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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1회 접종에 30만 원…병원들 ‘만병통치 주사’ 현혹

2012-03-20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앵커멘트]
(남) 혹시 킬레이션 주사라고 들어보셨나요?

(여) 예, 병원에 광고가 붙어있어서
본 적이 있는데요. 노화방지에 성기능장애 개선까지
효과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남) 네, 다양한 효능을 강조하다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한다고도 합니다.

(여) 하지만 과연 광고에 나오는 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그 궁금증을 김민지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
벽에 붙은 광고 포스터가 눈길을 끕니다.

킬레이션 주사가
고혈압, 뇌졸중, 만성피로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노화방지 시술로 홍보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 B클리닉 관계자]
"한마디로 노화관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쉽게 말하면 영양주사예요."

한 번 맞는 데 30만원, 최소 열번은 맞아야 하는
고가의 시술이지만,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인깁니다.

[인터뷰 : B클리닉 관계자]
"이건 한마디로 안티에이징.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젊게 살려는 거잖아요... VIP 분들, 쉽게 얘기하면 여유가 되는 분들이 맞는 거죠."

킬레이션 치료는 EDTA라는 합성 아미노산를 이용해
혈관 안에 있는 중금속을
밖으로 내보내는 치료요법입니다.

주로 중금속 중독 환자에게
적용하던 치료법인데

언제부터인지
혈액을 맑게 해준다며
만능 건강요법으로 대우 받습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 강희철 연세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킬레이션 주사가 노화방지나 항암요법으로 사용되는 것은 전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부작용 우려도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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