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분실한 스마트폰 2천 3백여 대를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택시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나가는 택시에게 손짓을
하는 남성.
분실한 스마트폰을
매입한다는 수신호입니다.
새벽시간, 택시안.
기사가 스마트폰을 건네자
남성이 현금 10만 원을 건넵니다.
경찰이 이런 식으로 분실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에 밀반출한 엄모 씨 등 판매조직원
22명을 검거했습니다.
확인된 스마트폰만 2300여대,
18억 6000여만 원 상당입니다.
엄씨 등은 전국의 유흥가 일대
택시 기사들에게 스마트폰 매입 광고명함을
대량으로 배포한 뒤,
한 개에 10만원에서 30만원에
사들였습니다.
[인터뷰/휴대폰매입총책]
"기사님들도 전화기 하나 주우면 저희한테
전화오는 분도 있고, 저희가 가서 매입하고,
입금(사납금) 보충하려고 저희한테 전화하고 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엄모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밀반출한
스마트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