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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대출 스팸문자로 22억 가로챈 일당 검거

2012-07-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하루에도 몇번씩
대출 받으라는 스팸문자때문에
짜증나는 경우가 많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건 피해자들을 노린
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기잡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통씩 받는 대출 스팸문자입니다.

문자를 보고 전화를 했던 김 모씨는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말에
3차례에 걸쳐 300만 원을 송금했다가
고스란히 돈만 날렸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김모 씨]
“마이너스 통장 발급해주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은행하고 같이 하는 거니까.”

이런 식으로 지난 2월부터 석달 동안
피해자 573명에게 대출 수수료를 요구해 22억원을
가로챈 변모 씨 등 1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 일대 오피스텔 4곳을 옮겨 다니며
스팸문자 발송, 전화 상담, 현금 인출 담당,
대포폰과 유령 통장 개설 등
역할을 나눠 사기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전화 상담 요령 매뉴얼을 만들고,
가짜 대출 영업사원까지 두어 피해자들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녹취 : 가짜 전화 상담원]
"고객님 입금 받으실 계좌는 확인 가능하세요"
"네"
"확인 가능하시면 지금 알려주시고요.
안되면 월요일 오전까지 준비하셔야 하거든요"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대출이 되지 않는 신용불량자나 서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 / 피의자]
“대부분 오시는 분들이 가정형편이 안 좋으셔서
대출이 안되니까. 급하니까”

[스탠드업: 오정현 기자]
경찰은 총책 변 씨 등 9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이 발급받은 대포통장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넘어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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