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인단 불법 모집에
연루된 혐의를 받던
60대 동장 출신 공무원이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동구의 한 주민자치센터.
어제 저녁 6시 반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주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이
선거인단을 불법 모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조모씨는 다른 관계자들과 함께
문을 잠그고 버텼습니다.
20 여 분만에 문이 열리자
조 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조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동장 출신인 조씨는
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구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선거인단 모집 과정과
조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돈봉투나 대리등록,
두 가지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상당히 많습니다. 몇 천 명 되는 것 같습니다.”
선거인단 불법 모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4.11 총선을 앞두고 과열된 공천 경쟁이
참상을 불렀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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