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서 보도한 것과 같이
고령층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정년연장이나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일자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고령층을 위한
일자리 확대는 자칫 청년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정렬 기자가 현장의 고민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문옥기 씨는
2년 전 정년퇴직해야 했지만
회사가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면서
계속 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 문옥기 / H 마트 영등포점]
“제가 용돈 타쓰지 않고 건강하게 움직이면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아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정치권과 정부, 기업을
중심으로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와
경직된 고용구조를 먼저 바꿔야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본부장]
“기업들이 고령자 고용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법적, 의무적으로 강제할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고용시장 내에서 고용이 축소되거나…."
노동계도 임금피크 등
급여삭감을 전제로 한 정년연장은
소득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일자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고령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는
자칫 청년층의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일단 획일적인
정년 연장 법제화보다 자율적으로
정년연장이나 퇴직자를 재고용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고령층의 퇴직 후 소득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퇴직부터 국민연금 수령까지의
기간을 단계적으로 좁혀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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