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형광등을 선택할 때
에너지 효율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 분들 많을텐데요.
안타깝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전구식 형광등의 절반 이상이
정보를 엉터리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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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주민순 씨는
형광등을 살 때 에너지 효율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인터뷰/ 주민순/서울시 홍제동]
"형광등 고를 때 에너지 효율보고 선택합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전구식 형광등의 절반 이상이
이 같은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금호전기, 우리조명 등이 생산한
전구식 형광등 19개 제품의 품질 실험을 해보니,
11개 제품이 표시된 에너지 등급에 못미쳤습니다.
빛의 밝기도 과반수 이상의 제품이
기준 미달이었고,
수명도 9개 제품이 표준에 못 미쳤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사들이 원가를 줄이느라
품질을 낮췄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화녹취/ 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차장]
"최근에 형광램프에 들어가는 희토류가 가격들이 좀 상승해서
그런 쪽에 문제가 좀 있었지 않나"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통보하고
품질정보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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