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성향의 한 인터넷 포탈 사이틉니다.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서거를 추모한다’는 글 속에는 ‘곧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 것’이라는 섬뜩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 포털 사이트에도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카페가 열렸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이 사이트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행적을 찬양하는 글들이 빼곡히 올라와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급속히 확산되는 종북 관련 게시글을 집중 심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무 소용없는 모습입니다.
검찰과 경찰, 방통위 합동수사단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와 북한 체제 찬양 행위를 엄단할 방침입니다.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관계자]
“인터넷을 비롯해 동향을 점검하고 있고 신고자에게는 포상해 줄 방침”
하지만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미 FTA를 비판한 최은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사람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 것은 야만적”이라며 정부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공안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종북 사이트는 130여갭니다. 사이버 공안 정국을 조성한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특별 단속은 계속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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