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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이명박 대통령-박근혜 후보, 단독회동 가져

2012-09-0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관계는 참 미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8개월만입니다..

현직대통령과 여당의 대선후보가 만난 건
이례적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청와대에서 1시간 40분 동안 단독 회동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주로 태풍 피해 대책과 민생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폭염과 가뭄 속에서 간신히 수확기를 맞았는데 다 무너지고 농민이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 대통령]
"추석이 있으니 복구를 빨리해야지요."

특히, 박 후보는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금부터 100일간을 범국민 특별안전확립 기간으로 정하고 민관 합동으로 각종 반사회적 범죄의 예방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문제는 민관이 합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대학생 반값등록금과 0~5세 영유아 양육수당 확대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어렵다는 것과 여성들이 자기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여당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1992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후보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회동은 대통령이 여당 후보의 정책 요청에 공감을 표시함으로써
현재 권력이 미래 권력을 배려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는 풀입니다.

박 후보 주변에서도 현직 대통령과 인위적인 차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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