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
여러분은 어디서 응원 하시겠습니까?
요즘 뜨는 장소는
바로 영화관이라고 하는데요.
공연장이나 영화관의
올림픽 비수기는 옛날 얘깁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아악~"
멋진 플레이엔 환호하고
"기성용이 올립니다"
"아악!"
슈팅이 빗나갈 땐 안타까운 탄성이 터집니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인데
올림픽 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로
영화관은 가득 찼습니다.
[최하늬/ 동대문구 전농동]
“같이 응원하니까 기분이 북돋는다. "
스포츠 중계를 하는 심야 영화관의
좌석점유율은 70%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소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올림픽 특수'입니다.
한일 전 중계도
전국 36개 영화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임상규 / 롯데시네마 홍보팀장]
“준결승전 같은 경우에 스크린 한 곳에 배정했다가 관객이 넘쳐서 하나를 더 배정하는..."
한일 월드컵과 베이징 올림픽 당시
타격이 컸던 공연계도
이번엔 웃었습니다.
런던과의 시차 덕분에 올림픽으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는데다
올림픽 분위기를 적극 이용하는 마케팅으로
오히려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멈춰버린 1초.”
“오심하는 심판들은 다 우리 외계인님이 잡아 갈거야”
올림픽 화젯거리를 공연에 녹여내고,
태극기를 가져오면 할인을 해주는 다양한 이벤트로
연일 객석을 채웁니다.
[서정/대학생]
“런던 올림픽이나 이 뮤지컬이나 호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되게 재밌었어요.“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공연장과 영화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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