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결핵은
노인이나 마른 사람, 당뇨병 환자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분들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가운데
결핵 판정을 받고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도에 우정렬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 당
폐결핵 환자는 110.2명.
2년 전보다
7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결핵에 취약한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결핵연구원이
결핵환자의 특성을 분석했더니,
75세 이상 노인은
청년들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3.6배나 높았습니다.
저체중자는
정상체중에 비해2.4배,
당뇨병 환자도
정상인보다 최대 2.7배까지
결핵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고령자도 그렇고 다른 여러 질환이 있을 때는
전신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결핵이 감염돼 있던 사람이 실제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결핵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검진에서 1차 폐결핵 판정을 받고도
석 달 안에 재검사나 치료를 받는 비율은
40%도 안됩니다.
[전화인터뷰 : 이은표 / 결핵연구원 역학조사팀 팀장]
"별것 아닌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사실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고 전염까지 되는 병이거든요."
보건당국은
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1차에서 결핵의심 판정을 받으면
보건소 등을 통해 2차 검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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