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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나라 위해 몸 바쳤건만…연평도 도발 2년, 잊혀진 영웅들

2012-11-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글을 토대로
장병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엄마는 울지 않는답니다.

내일이면 북한이 연평도 도발을 한지
꼭 2년이 되는데요.

대한민국 장병 2명이 전사했지만,
안타깝게도 기억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습니다.

유족들과 다친 용사들은
지금도 힘겨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사연을
박창규 이용환 기자가 연이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 싱크]
"발바닥에서 지뢰 형식으로 파편이 뚫고 올라와서"

"얇게 띄어가지고 붙여 버린 거에요."

"여기서 시작해서 방광 소장 정맥까지 다 찢었어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복부와 다리에 포탄 파편을 맞은 김진권 예비역 상병.

내일 모레면 꼬박 2년이 되지만
상처의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김진권 예비역 해병 상병 / 연평도 포격 부상자]
"(악화되면) 절단할 수밖에 없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만 맞고 견뎌야 한다고..."

스스로는 자랑스런 상처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시선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김진권]
"저 혼자는 용감하고 뿌듯한데 사람들은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부터 하니까, 기분도 안좋고 사는 게 힘든 거 같아요."

나라를 지킨 영웅으로,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는 선진국과는 정 반대입니다.

당장 치료를 위한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진권]
"보훈 병원을 가면 수납을 하고 되돌려 받는 형식인데 타 병원은 사비로 다 부담해서 가는 거에요."

생명 보험이나 다른 보험에 가입하려 해도 '안된다'는 대답만 돌아오고.

[김진권]
"저번에도 한번 하려고 했었는데 보험 가입을 계속 거부당하고 평생 안된데요."

다리를 제대로 못 움직이고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 하는 20대 청년은 앞날이 걱정입니다.

[김진권]
"살날도 많은데 직장도 없고 한달에 100만원 나오는 걸로 평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죠."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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