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기간 동안
거리 곳곳을 차지했던 현수막,
제거 작업도
여간 힘든 게 아닌데요,
그냥 버리면 골치덩어리
쓰레기가 되지만
잘만 활용하면 쓸모있는
자원이 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가 끝나고,
선거 현수막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중한 홍보물이지만
선거가 끝나는 순간
폐기물로 변합니다.
[인터뷰: 서명호 / 송파구청 광고물정비팀장]
주민들로부터 영업에 방해가 된다거나 또,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구청 창고마다
수거된 현수막으로
가득합니다.
[브릿지: 신재웅 기자]
이번 선거에 쓰인 현수막은 모두 만 4천여 개입니다.
무게로 따지면 21톤, 가로로 이으면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입니다.
뜯어낸 현수막은
땅에 묻거나 불태워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고추농사를 짓는 농가에 가봤습니다.
구멍 뚫린 현수막이
고추 모종을 가운데 두고
나란히 펼쳐져있습니다.
애물단지 폐기물이
농가에서는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춘식 / 경기도 광주]
농사짓는데 제일 문제점 중에 하나인
병충해 방제와 잡초 제거에 현수막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버려지는 수많은 현수막,
조금만 신경쓰면 소중한 자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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