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의 대선 레이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12월 대선까지 박근혜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김지훈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길에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비박근혜계 주자들과의 갈등 봉합에 먼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84%의 압도적 득표는
되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당화 논란을 가열시켜 보수진영의 결속을 방해하고,
중도층과 2040으로의 지지층 확산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진행형인 공천뒷돈 사건은 수사결과에 따라
박 후보의 책임론으로 번지며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의식하듯 박 후보는 쇄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박근혜/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정치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습니다"
또 5.16 군사정변과 유신체제에 대한 역사 평가, 정수장학회 문제 등
야권의 만만치 않은 검증 공세가 박 후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당장 감동없는 전당대회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인터뷰: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은 아무런 감동도 비전도 없는 박근혜 추대대회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이 주말부터 9월까지 대선후보 경선과, 이어질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증폭시켜낼 동안
박 후보가 어떻게 외연확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추대대회에 가까운 예선을 통과한 박 후보가 본선 과정에
산적한 장애물을 넘어 당선 고지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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