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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반도체 공장서 발암물질 검출

2012-02-0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지금껏 사망자만
수십여명에 달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하지만 조사 결과는 언제나
'입증하기 어렵다'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공장에서
미량이지만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우정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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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3년간
삼성전자, 하이닉스, 페어차일드코리아의
반도체 공장을 조사한 결과
백혈병을 일으키는
벤젠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반도체 공장에서의
백혈병 유발 물질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웨이퍼 가공과 반도체 조립 공정에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전리방사선이 검출됐는데
모두 노출한도보다는 낮았습니다

[인터뷰 : 박정선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발암성 물질이 공장에서 발생돼 노출될 수 있단 점에서 보다 철저한 공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비소도
노출기준인 1세제곱 미터당 0.01mg을
최대 6배까지 초과한
공장도 있었습니다.

백혈병 사망 근로자의 가족들은
이번 조사가 그동안 어려웠던
반도체 공장에서의 희귀질병 발생을
입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정애정 / 백혈병 사망 반도체 회사 근로자 부인]
"많이 개선된 라인에서도 역학조사 결과가 미량이 나왔는데, 10년, 15년 전 생각하면 더 얼마나 열악할지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반도체 공장에서의 백혈병 등 희귀질병 발생은
노동계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 조사결과가 보다 정밀한
추가조사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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