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바쁜 일상생활, 시간 내서
미술관이나 도서관 가기 쉽지 않죠.
그런데 버스를 타고 오가면서
그림도 보고, 책도 읽으며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데요.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한 버스 안.
팝 아티스트 윤기원 씨의 작품 20여 점이
곳곳에 걸렸습니다.
서울시가 한 버스업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버스 안 미술관'입니다.
별 생각 없이 버스에 올라탄
승객들의 눈이 즐거워집니다.
[인터뷰] 손순복 / 서울 우이동
"평소에 미술관 가기가 힘든데 버스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스탠드업] 김민지 기자
광고 대신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는 '갤러리 버스'.
그런데 버스 뿐 아니라 색다른 독서 공간으로 변신한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빨간 책장이 길 한복판에 놓였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
지금은 사용이 뜸해진
공중전화 박스가 새 역할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은주 / 서울 가락동
"버스 정류장에 (책장이) 있으니까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책도 읽고 또 요즘 어떤 책이 있나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일상의 틈새로 파고든 문화 공간.
지친 시민들에게 한결 여유를 제공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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