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군부 서열 1위와 2위에 오를 새 인물들이 결정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오는 8일 개막할 당대회에서
시진핑 체제로 권력이 이양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쉬치량 전 공군 사령원과 판창룽 지난 군구 사령원.
중국 공산당은 어제 막을 내린 7차 전체회의에서
이 두 명을 중앙군사위원회 새 부주석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달 안에 군부 내 최고 실력자인
궈버슝, 쉬차이허우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대신하게 됩니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이 맡고 있는
주석 바로 아래 위치로 군부 서열 1, 2위를 뜻하는 자리입니다.
이로써 중국은 차기 군부 구성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을
시진핑 부주석에게 넘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지만 정해지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확정됐습니다.
또 이번 전체회의에선 보시라이 전 충칭 시 서기에 대해
당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 처분이 확정됐습니다.
[SYNC: 중국 CCTV]
"이번 전체회의는 공산당이 올린 보시라이의 징계에 대한 안건을
검토한 뒤 최종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부정부패 등 4가지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보시라이의 형사처벌 수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권력 교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는 8일 개막할 전국대표대회에서
최고 권력자로 등극할 걸로 점쳐지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중국 군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진핑이 정치권력과 군부를 함께 장악하면
미국으로선 상대하기 어려운
강력한 지도자를 만나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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