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은
성폭행을 하려다 피해자가 반항하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강성익은 거질말 탐지기 검사와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살해 동기를 털어놨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거 직후 우발적 살인이었다고
주장한 피의자 강성익.
[인터뷰 : 피의자 강성익]
(목을 졸랐다는데?)
"기억도 안나요. 보니까 죽어있었어요"
이후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보이며 성추행만했다고 진술을 바꾼 강성익이
결국 구체적 범행 과정을 자백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성폭행 관련 질문 3가지 모두
거짓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성폭행 시도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브리핑 : 나원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성폭행을 하려는 과정에서 반항하자
목졸라 살해하였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하였습니다.”
경찰은 또 강성익이 피해여성을 따라가면서
네번 마주친 뒤 샛길로 앞질러갔고,
한적한 장소를 골라
기다린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성폭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성익은 사건 당일 시신을 농경지 돌담에
숨겨놓은 뒤 다시 들러 피해여성의 소지품을
주변 곳곳에 나눠서 버렸습니다.
다음날 차량으로 시신을 대나무숲으로
옮겼고 하루 뒤에야 매장했습니다.
그리곤 며칠 뒤 다시 시신을 꺼내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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