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동산 고민 말고도
우리 서민들의 고민은 애써 번 돈,
어디에 믿고 맡기느냡니다.
그렇지 않아도
휘청거리고 있는 저축은행이
또다시 퇴출의 칼날 앞에 섰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자본을 모두 까먹어
퇴출설이 돌고 있는
한 저축은행.
징검다리 연휴지만,
예금을 찾으러 온 고객들이
평소의 2배, 인출액도 100억 원을 넘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이
마이너스로 추락한 저축은행에는
대량 예금 인출사태, 뱅크런에 대비해
금융 당국 직원이 파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93개 저축은행 중
절반 가까운 43곳이 1조 2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완전 자본잠식인 저축은행은 모두 10곳.
이 가운데 세 곳은 증자를 추진 중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전화 녹취 : 저축은행 관계자]
"(증자) 얘기 자체는 잘되고 있는데 워낙 이쪽 일이
변수가 많다보니까 (어려움이 있습니다.)
토마토2저축은행 등 이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3곳을 포함해 최대 6곳이
영업정지 명단에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시기는 내년 초가
유력합니다.
[인터뷰 : 안종식 /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
"검사 6~7주, 행정절차법상의 한 달,
자체정상화 기간 45일을 포함하면
퇴출까지는 3개월이 넘게 걸립니다"
금감원은 5천만 원 이상 예금자는 많지 않다며,
섣부른 예금 인출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정지 여파와 부동산 경기침체 탓에
조만간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3차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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