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저렴한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발이나 다름없는데요,
최근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의 폭발과 화재사고가
잇따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정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시내버스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내버스 연료인
CNG, 압축천연가스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6일 대전에서도
CNG 버스의 배선 과열로 불이 났습니다.
서울에서도 1년 6개월 전
CNG 버스의 연료통이 폭발해
승객의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이곳은 지난 2010년 8월
CNG 버스 폭발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똑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까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이미옥 / 서울 시 행당동]
"버스도 잘 안타지 나는, 무서워서"
[인터뷰 : 정삼순 / 서울시 송정동]
"버스 정비를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미리"
10여 년 전부터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앞다퉈 도입한 CNG 버스.
세월에 따라 노후차량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화재가 난 버스의 사용연한도 불과 석 달 남아있었습니다.
[국창호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관리 감독부터 시작해서 생산과 안전점검 받는 것도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등
검사방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돼요.”
반복되는 사고 이후
연료통 검사 주기를 3년으로 강화했지만
'내 가족이 탈 차'라는 마음가짐 없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만
반복될 뿐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