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숱한 논란을 일으켰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다음달 15일부터 발효됩니다.
정치권의 이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총선,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FTA가 다음달 15일부터 공식 발효돼
사실상 양국간 FTA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2006년 2월 협상출범을 선언한 뒤
6년만입니다.
[인터뷰 :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FTA 발효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것은 다행입니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재협상을 촉구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발효된 후 90일 이내에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양국간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품목의 95.7%, 7200여개 품목과
미국측 수출품목 6100여개 품목의 관세가
5년 이내에 철폐됩니다.
협정발효에 대해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논평에서
국민 모두의 삶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미FTA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실천해나갈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야권이 요구했던 FTA 발효 전 재협상 주장은 물건너갔지만
반대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경우에 따라
FTA 개정 절차를 밟거나 폐기를 통보할 수는 있지만
국제관례상 시행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이 문제를 통해
현 정부를 심판하자는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은 한미FTA 발효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통해 한미 FTA가 핵심동맹과의 경제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며 1조 달러에 달하는 한국경제가 개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FTA는 앞으로 5년간 수출을 2배로 늘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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