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같은 폭염에
휴가를 격려해도
모자랄 일인데요.
경남도에서
상급자의 휴가를 위해
휴가비를 걷으려고 해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경상남도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발 글.
모 국장이 여름휴가를 가니
담당계에서 직원들에게
돈을 걷으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파장을 일으켰고 다음날 해당국장은
직원들에게 그런 내용을 지시한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즉각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휴가비를
갹출하려던 사실에 대한 일부 직원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덕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강력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구해나갈 것이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응징해나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과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휴가비 갹출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경남도청 관계자]
"예를 들어서 과장이든 계장이든 지시를 했다.
(직원들이)지시했다고 하죠. 비밀이 있습니까?"
경남도는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갹출을 지시한 자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상급자의 휴가비 갹출 논란,
모범이 돼야 할 공무원 조직에
청렴결백이 아쉽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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