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장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 특히 간으로
전이되지 않을까 고민이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대장암이 간으로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물질을 만들어 낸 겁니다.
암 정복, 이제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될 때는
‘암 태아성 항원’이라는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 단백질은 간을 지키는 면역 세포에 붙어
종양을 만들거나
대장에서 떨어져 나온 종양 세포를
혈관을 통해 간까지 운반하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처음 개발한 ‘핵산 앱타머’라는 물질은
이런 암 전이 단백질을 무력화 시킵니다.
이 물질은
암 전이 단백질이 간 면역 세포에
붙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또 혈관 속의 종양 세포 자체가
살 수 없도록 해 암 전이를 방지합니다.
실험으로 확인된 간 전이 억제율은 90%로
높았습니다.
기존 치료 물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점도 있어 차세대 신약으로도 주목됩니다.
[이성욱 /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
"독성이 없습니다.
화학적 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임상 실험을 거쳐
5년 후 쯤이면
실제 대장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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