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때이른 무더위에
양재천 수영장이
서울 야외 수영장 가운데 맨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개장 첫날 시원한 풀장 대신
출입금지 경고판이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그 이유를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낮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서둘러
손님을 맞이한 양재천 야외 수영장.
그런데 왠일인지
풀장 주변에 출입제한 테이프가
쳐져 있습니다.
풀장 안에는
뿌연 침전물이 가득합니다.
[서초구청관계자]
“여과기에 문제가 있어서
배출해야 될 물이 다시 들어와서...”
1년 동안 쓰지 않던 이물질 여과기를
개장시간에 맞춰 서둘러 사용하다
벌어진 일입니다.
시민들은 양재천 수영장에 있는 풀장 세 곳 가운데
유일하게 깨끗한 물이 담긴
어린이용 물놀이장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봉수 / 경기도 포천시]
“어렵게 인터넷으로 예매까지 하고 왔는데
준비가 아직 덜 된 상태에서 개장을 한 것인지
막상와서 보니까 흙탕물이 풀안에 채워져 있고.. ”
관리 부실로 엉터리 개장을 한 풀장이
첫날부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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