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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유령교사 등록-활동비 부풀리기…‘비리온상’ 어린이집

2012-05-1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유령 교사를 등록해
정부 보조금을 타내거나
부모들에게 특별활동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식으로
배를 불려 온 어린이집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비리도 키우고 있나봅니다.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은
비리의 온상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4만여 곳에 달하는
전국 어린이집에서 39곳을 점검했더니
30곳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어린이집 네 곳 중 세 곳 꼴입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하고
월급을 주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매달 2백여 만원 씩 총 1천3백 만원을
자기 통장으로 이체했습니다.

자기 차에 넣은 기름을
어린이집 차량이 넣은 것처럼
허위로 영수증을 청구해
1년 간 1천2백만 원을 빼돌린
원장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어린이집 원장은
가족이 먹은 고기 등 식재료값 4백여 만원을
어린이집 운영비로 처리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 수사에서는
운영비를 부풀려 원생부모에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배를 불려온 수도권 어린이집 181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어린이집은
실비가 1만 원도 안되는 특별활동을 하면서
학부모에겐 3만 원씩 받아놓고
특별활동업체에 지급한 뒤
실비를 뺀 차액을
차명계좌로 입금받았는데
총액이 16억 원에 달합니다.


급식이나 간식 식자재를 살 때도
이런 방식으로 뒷돈을 챙긴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문인호 / 서울 양천경찰서 지능팀 경위]
"업체에서는 재계약을 위해서
어린이집 원장의 부탁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고,
어린이집에서는 여러 업체 중에서 비교적 값이 싼 업체와 계약해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은 수사를 확대하고,
보조금 부당수령이 확인된 어린이집 명단을
인터넷 등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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