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열렸던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70센티미터가 안되는 역대 최단신 선수가
지명돼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화제의 인물 원자승 선수를
박민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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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단신인
166.5센티미터 프로농구 선수
원지승...
2010년 첫 드래프트에선
쓴 맛을 봤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인터뷰 : 원지승 / 울산 모비스]
"아, 처음에는 너무 불안했어요. 1군이 다 끝나서 이러다가 안 뽑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2군 1라운드 1순위로 뽑혔잖아요."
KBL 최장신 KCC 하승진과는
무려 54.5cm 차이.
손을 뻗으면
겨우 얼굴에 닿는 정돕니다.
[스탠딩 : 박민우 기자]
"저보다 10cm가량 작은 원지승 선수에게 기자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발 빠른 원지승을 따라가자니
발이 꼬이기 일쑵니다.
해맑은 원지승 선수의 웃음조차
얄밉게 보입니다.
행운의 한 골로 간신히
0점의 수모는 면했습니다.
[인터뷰 : 석주일 / 프로농구 해설위원]
"사실은 키 큰 선수들이 조심해야돼요. 키 작다고 얕보다가 키 작은 선수를 못 막는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 원지승 / 울산 모비스]
"작은 키가 제 무기가 될 것 같아요. 선수들에 비해 많이 작다보니까 이리저리 코트 비중도 넓을 것 같고, 시야도 넓혀서 패스도 많이 팬들께 보여드릴거고…."
작은 키를 무기로 삼겠다는 원지승.
작지만 누구보다 커다란 활약으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빌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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