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수장학회가 MBC의 지분을 팔겠다.'

MBC 측과 최필립 이사장이 비밀리에
나눴다는 그 대화.
어찌된 일인지 고스란히 유출됐습니다.

MBC는 도청한 것이 확실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최 이사장과 대화를 나눈 당사자,
MBC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저희 채널에이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MBC는 정수장학회가 MBC 지분 30%를 매각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의 입수 경위 공개를 거부한 한겨레 기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은
"100% 도청이며, 도청이 아니라면
도청에 가까운 불법적 행위가 있었던 게 아닌가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또 어제 채널 A에 출연해
한겨레가 문맥을 교묘히 짜맞춰
지분 매각 논의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원으로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앞뒤 문맥을 보시면” 비꼬는 말이 나올거라는 게 맞다, 예를 들자면 박근혜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런 (비꼬는) 말이 나오겠죠 라고 이어지는 거죠”

또 전국 방송인 MBC 지분 매각 대금의 사용처를
부산 경남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둔갑시켰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MBC 지분30% 매각을 해서 부산경남지역 쓴다는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목적성을 가지는 거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게 아니라 전국 대학생 반값등록금으로 쓰겠다는 의견 제시한 것“

한편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지분매각과 관련한 MBC의 입장을 들을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