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오늘 특검에 소환됩니다.
(여)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습니다.
(남) 어제 귀국한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 씨도
이르면 이번 주말 특검에 소환됩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서면 조사로만 그친 지난 검찰 수사와는 달리
시형씨는 혐의가 어느 정도 특정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파견 검사와 수사관에게
내곡동 사저 부지를 계약한 경위와 자금의 출처를 조사받습니다.
시형 씨는 변호인을 통해
"아버지인 이 대통령이 지시하는대로
돈을 마련해 전달만 했다"고 밝힌 상황.
시형 씨가 단순히 명의만 빌려준 것으로 드러나면,
수사는 대통령 부부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범 특별검사]
"아무런 선입견도 예단도 없이 눈에 보이는대로 수사를 할 것입니다.
또 그렇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만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검이 출범한 날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샀던 이 대통령의 형 상은 씨는
어제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특검팀은 현금 전달에 개입한 이 씨와 이 씨의 부인 박모 씨를
이번 주말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