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성 분들은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많이 맞는데요.

그런데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원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이라는 바이러스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을 통해
70%까지 예방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백신이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남성들의 생식기에도
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정혜림 / 강북삼성병원 소아과 교수]
“ 남자들에게는 생식기사마귀에서부터
생식기항문암을 일으킬 수가 있어요.
여아 뿐 아니라 남아도 사실은 접종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남성 생식기사마귀 환자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성관계로 감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도
따라서 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식약청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대상을
9~26세 남성으로 확대 승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