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진짜 공룡도 아니고, 공룡 탈을 쓴 배우도 아닌,
‘가상 공룡 배우’, 들어보셨습니까.
3차원 입체 공간부터 가상 캐릭터까지,
요즘 무대 위, 또 다른 주연으로
IT 기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강물이 말라버렸어!”
주인공이 박수를 치자
무대가 물에 잠깁니다.
우주 행성이 관객 사이로 날아다니고
별도 쏟아집니다.
3차원 기술을 접목한 영상에
무대는 변화무쌍해집니다.
거미부터 공룡까지.
실제와 가상 물체를 겹치게 하는
증강 현실 기술도 선보입니다.
[윤경미]
"직접 별이 쏟아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고, 재밌었어요.”
주연 배우는
IT기술을 하나의 상대 배우로 여깁니다.
[김초록]
“기계는 정확하잖아요. 제가 맞춰야 하는 거라 어려울 때도 있고… 긴장감 속에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저는 지금 막 화성에 왔습니다.
3차원 매핑 기술 덕분인데요,
최근 공연장에 화려한 IT 기술이 등장하며
관객들은 색다른 경험을 합니다.
[효과음]
노래를 부르는 명창 앞에
갑자기 파도가 치고,
비장한 무사 뒤엔
그림자 ‘분신’이 움직입니다.
한국적인 국악극에
현대적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박성환]
“상상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대에서는 한계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기존 무대 예술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거라 봅니다.”
공연과 IT 기술의 만남이
무대 위 한계를 깨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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