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와는 다르게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선 이따금씩 학교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런 묻지마 테러에 대비해
실전 같은 모의훈련이 펼쳐졌습니다..
만약이라도 이젠 이런일 없어야겠습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주의 타호마 중학교.
흰 연막이 피어오른 뒤
권총을 든 괴한이 학교 안으로 침입합니다.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학생들이 바깥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미리 출입문을 자물쇠로 걸어 잠근 범인은
총을 마구 쏘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자
교내에 총기 난사범이 침입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대피 훈련입니다.
범인이 다가오자
교사는 교실 문을 잠그고, 학생들을 구석으로 모읍니다.
또 교실 내부를
살펴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를 치고,
정확한 인원 수를 파악한 뒤
e메일을 이용해 경찰에 알립니다.
[녹취 : 롭 모로우 / 타호마 중학교 교장]
"경찰이 학교에 진입했을 때 누가 사라졌고,
누구의 소재가 확인됐는지를 파악하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 학교처럼 큰 학교에서는 중요한 일이죠."
경찰과 특공대는 마치 실제 상황인 것처럼
학교 안을 수색하며 대테러 전술을 연마합니다.
전문가들은 어느 경우에도 문은 항상
잠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훈련이지만
학생들이나 교사들은 배운 것을 활용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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