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침체로 대형 상업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이 낮아졌습니다.
특히 '강남불패' 신화의 상징인
서울 청담동마저 상가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임숙기잡니다.
[리포트]
명품 브랜드 점포가 즐비하고
패션부터 음식, 생활방식까지
유행을 이끄는 이곳,
바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입니다.
경기가 나빠져도
부자들은 지갑을 닫지 않기 때문에
늘 호황을 누렸던 이곳에도
최근 상가 매물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담동 건물 곳곳은
상가를 임대한다는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청담동 명품거리의 공실률은
사상 최대칩니다.
2009년 1분기 7.2%였던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1.6%까지 낮아졌다가
올 2분기 10.6%까지 뛰었습니다.
[녹취 : 부동산중개업자]
"임대료가 비싸서 공실률이 좀 높긴한데
주인들은 돈이 없는 게 아니니까
임대료를 낮추지 않아요."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의 상업용 빌딩 3천 곳을 대상으로
2분기 평균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대의 수익률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평균 공실률은 8.4%로
전분기보다 0.6%P 올랐습니다.
임대료 수입보다는
건물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본수익률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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