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단식농성을 해오던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씨가
어제 저녁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채현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살려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도
중국대사관 앞에는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호소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현장음:박기정 / 용인외고]
"지금이라도 그사람들이 더이상 북송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고생부터 조선족까지
눈물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북송반대 여론에
박선영 의원과 함께 불씨를 지폈던
탈북여성 박사1호 이애란씨가
18일째 이어온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애란]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 키라고 생각하고
단시간에 제가 목숨을 끊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까 자리를 내드리고.."
이 씨는 단식중단의 이유로
진보진영의 침묵도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애란]
"탈북자들의 생명이 능지처참의 상황에 처해있는데도
인권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그쪽에 계신분들이
전혀 모르는척 하시니까..."
이 씨는 건강을 회복해
탈북자 인권을 위해
더 힘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