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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박정자 전’ 50년 연극인생이 한자리에

2012-05-04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무대에 서는 대신
전시를 꾸몄습니다.

박씨는 50년 연극인생을
관람객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무섭게...

연기에 몰입한 여배우의 얼굴에
수만가지의 삶과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손때 묻은 거울 그리고 액자.

무대 위에서 그녀와 함께했던 소품들도
50년 연극인생을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후
'피의 결혼', '에쿠우스', '신의 아그네스' 등
총 14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해 온 그녀.

[인터뷰 : 박정자 / 연극배우]
"62년부터 지금까지 한해도 쉬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는 거
... 우리는 숨을 쉬어야 살잖아요. 심장은 뛰어야 되잖아.
연극이 나를 숨쉬게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반세기 동안의 연극인생은
빛바랜 사진과 그림만으론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오랫동안 그녀의 옆을 지켜준 동료와 후배들이
전시장을 찾아와
세익스피어의 '멕베스' 낭독 등
공연도 곁들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박정자 / 연극배우]
"아 이게 역시 내가 할 일이고 내 마당이로구나,
내 굿판이로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냥 와서
'아 연극배우의 삶이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

'내 인생의 0순위'라는 관객과의
무대밖 만남을 앞두고,
관록의 연기자는
첫 무대에 오른 신인 배우처럼
마음이 설렙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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