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끌어지면서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할 뻔한 사고가 났습니다.
제설작업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관광버스가 고가도로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난간이 없었다면 그대로 추락했을 상황.
허공에 뜬 바퀴는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금화터널 앞 고가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충돌 이후에도 버스는 난간을 향해
돌진했고 가까스로 추락을 면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일본인 관광객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인터뷰 : 일본인 관광객]
“끔찍했어요. 사후 대처도 나빴어요.”
터널을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급제동했지만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릿지 : 강은아 기자]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번 사고 현장은 아직까지도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해 추가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일 제설작업 당시 뿌렸던
염화칼슘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빙판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한찬수, 서울 서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장]
"겨울에 염화칼슘 살포로 인해 그게 좀 누적이 돼서 도로가 미끄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함께
도로가 결빙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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