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명문대 입학이 꿈이었던
한 청년이 가짜 서울대생 행세를
하며 절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버젓이 동아리 활동까지 하며
값비싼 악기를 골라 훔쳤습니다.
김윤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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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학생회관.
야구모자를 눌러쓴
20 대 남자가 어깨에 큼직한 악기를 매고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21살 유모 씨는
서울대학교에서만 값비싼 악기만 골라
5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피의자 유모씨는
명문대 학생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여
악기연주 동아리에 위장가입했습니다."
서울대생인 척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던 유 씨는
동아리 방과 음대 연습실을 돌며
2천 2백만 원짜리 첼로와 가야금, 옷가지를 훔쳤습니다.
[인터뷰] "몇몇 사람들 중에서 쟤
뭐냐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조금
행동이 이상해가지고."
유 씨는 대학입학에 실패한 뒤
지난해부터 이중생활을 했습니다.
[인터뷰] 관악경찰서 강력5팀 팀장 김용주 경위
"피의자가 평상시에 명문대를 가고 싶어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대학에 들어가서
학생증을 습득한 다음에..."
평소 서울대 입학이 꿈이었던 유씨는 검거 직후에도 서울대생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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