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과거에 집회 시위하면 미국대사관이
떠올랐는데요.
불법조업에 탈북자 북송 같은
사회적 이슈가 많아져서인지
요즘은 중국대사관 앞이 속된 말로
뜨고 있다고 합니다.
백미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세이브 마이 프렌드, 내 친구를 살려주세요]
중국 대사관 맞은편 인도.
중국정부에 탈북자들의 북송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두 시간 뒤 같은 장소.
연예인들도 탈북자 구하기에 나섭니다.
[차인표/영화배우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송시킨다는 것은 북송된 탈북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입니다."
또 다른 단체가 주최한 기자회견에는
탈북자가 석방되는 모습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벌써 일주일전부터 매일같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혹시나 중국대사관 쪽으로 집회 형식으로 진출을 시도한다던지 아니면 여기서 소란행위가…."
중국과 관련된 마찰이 많아지면서
주최 측과 경찰의 충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경대원이 숨진 것에 격분해
한 승용차가 대사관 앞 경찰 버스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북한 주민의 인권 보장을 호소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명동 중국영사부 앞까지 행진하려다 경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현장음: 지금 즉시 해산하시기바랍니다! 해산하십시오!]
경찰은 최근들어 중국과의 마찰이 늘면서 관련 집회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집회 주최측의 평화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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