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끝내 중국과 일본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여) 일본정부가 국유화를 공식 결정하자
급기야 중국이 댜오위다오를 영해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남) 중일 갈등은 최고좁니다.
첫 소식, 성동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어제 각료회의를 열고
센카쿠 열도 5개 섬 중 3개를
섬 소유자로부터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불붙은 국유화 계획이
다섯 달 만에 실행에 옮겨지는 것입니다.
[녹취: 후지무라 오사무 / 관방장관]
“평온하고 안정적인 유지 관리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번에 소유자가 팔겠다는 의사도 있어서 (국유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섬 소유주와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어떤 일방적인 조치도 불법이자 무효입니다. 중국은 그런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중국은 맞불 조치도 내놨습니다.
댜오위다오를 중국 영해의 기점으로 삼는다고 발표한 겁니다.
댜오위다오를 기점으로 영해 12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2백해리를
긋겠다는 겁니다.
그제 막 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노다 총리를 만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데 이은 조칩니다.
일본의 국유화 강행과
중국의 맞대응 카드로
중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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