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여곡절 끝에 오늘 19대 국회가 문은 열게됐지만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두고 야당이 총리해임을 요구하는등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불신임안을 낼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이에 반발하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졸속 체결하려던 책임을 물어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 김관진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해임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불신임안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이해찬/민주통합당 당대표]
“국무총리나 외교, 국방부 장관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해임을 하도록 요구했고, 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불신임안을 낼 수밖에 없다.”

또 정보보호협정은 ‘연기’가 아닌 ‘폐기’ 대상이라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체결 과정도 모르면서 어떻게 해임안을 건의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선 국민 정서에 상처를 입힌 사안인 만큼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기류가 흐릅니다.

대선 전 체결을 추진할 경우 야당에 꼬투리를 잡힐 게 뻔해
체결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는
“국방위나 외통위에서 그런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협정을 옹호하던 새누리당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자 뒤늦게 말을 바꿨다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