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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숙제 셔틀, 안마 셔틀…” 학교폭력 다양한 셔틀 실태

2012-01-16 00:00 사회,사회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이른바 일진에게 빵을 배달하는 학생을 가리키는
'빵셔틀'이란 말이 등장했는데요,

실제 학교에서는 이외에도
'셔틀'이란 말을 붙인
다양한 갈취형태가 만연돼있다고 합니다.

그 실태를 이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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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복도 옆반에서 빌려와 하면 다 빌려오죠.
힘 약한 애들만 골라서 그런거 시키죠."

"담배셔틀도 있어요. (담배가게를) 뚫어오라고 시켜요."

'셔틀'은 한 컴퓨터 게임에서 병사 등 유닛을
실어나르는 비행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소위 1진 학생들은 주변에
힘없는 학생들을 거느리고
언제든 필요한 것을 '셔틀'처럼
갖다 바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빵셔틀, 돈셔틀 뿐 아니라

숙제를 대신하는 숙제셔틀,
안마를 해주는 안마셔틀,
체육복을 빌려다주는 체육복 셔틀,
심지어 교통카드를 대신 찍어주는

교통카드 셔틀도 있습니다.

한 학생이 여러가지 셔틀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이모 군은 이처럼 다양한
괴롭힘을 견디다못해
출결확인증을 위조해 수업을 빠지기도 했습니다.

sync 이모 군/ㅎ고교2년
"방송반 핑계대고 수업 빠지려고…. 그런 애들 피하려고…, 빵셔틀같은거…."

심지어 일부 1진들은 자신들을 귀족이라 부르며.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은 양민,

싸움을 못하는 약한 학생은 천민으로
계급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잘하지 못합니다.

sync " 후환 보복이 있을 수 있으니까….
걔네가 징계위원회라도. 올라가면 학교 끝나고는 보호해 줄 사람이 없잖아요."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속에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명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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