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발레나 무용을
대개 낯설어 하는데요.
‘현대 무용’이라면 어떨까요?
연극 무대에선
다문화 이야기를 다룬
4시간짜리 대작이 인깁니다.
이번 주 공연 소식을
김범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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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발레는
인간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예술 중 하납니다.
하지만
그 우아함이나 섬세함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현대 무용 시리즈 '디스 이즈 모던'은
어렵게 느껴지는 발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쉽게 푼 공연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 시리즈인
이번 공연에는
체코 출신 안무가 이르지 킬리안의 ‘프티 모르’와
이스라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세븐’ 등
현대 발레 거장들의 레파토리를
엮어 만들었습니다.
유머부터
재치,
열정 등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이 시대에 홍길동이 다시 나타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순대 빛’ 얼굴을 가진
혼혈족들.
그들이 바꾸려는 세상은
어떤 빛일까.
바람으로 끼니를 때우고
이슬을 베고 잔다는 한자숙어를 제목으로 한
연극 ‘풍찬노숙’은
혼혈인 영웅 ‘응보’가
한국사회의 차별에 맞서는
다문화가정 판 ‘홍길동’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4시간 가까이 되지만
미끄럼틀 같은 무대 구조나
배우들의 열연으로
볼 거리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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