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또다시 불거진 유럽의 재정위기가
세계 증시를 연일 억누르고 있습니다.
스페인에 증시가 폭락하면서 유럽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고
뉴욕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진 특파원!
[리포트]
네. 한꺼번에 쏟아진 유럽 발 악재에
미국 뉴욕 증시는 사흘째 떨어졌습니다.
실망스러운 미국 기업의 실적도 하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82%떨어진 12,617.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83%와 0.94% 하락했습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7.62%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높은 금리로 스페인 정부가
자금 조달을 계속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스페인 언론은 스페인 정부가 전면적 구제금융 요청을 포함해
유로존을 떠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24일 국제통화기금 등의 실사단이
그리스를 방문하는 가운데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재정긴축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불거졌습니다.
세계적인 택배업체인 UPS와 컴퓨터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는 이날 실망스런 실적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3.58% 폭락해
지난 2003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도 2.7%나 내려앉았습니다.
전날 무디스가 유로존의 버팀목인 독일 등 3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낮춘 것이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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