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40일 대권 레이스의 막이 오릅니다.
하루전인 어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불붙은 대권 경쟁의 시작을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레이스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인터뷰: 김문수 경기도지사]
"저의 뜨거운 가슴속에 불타오르는 헌신의 열정을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고자 합니다."
출마 고심에서 출마결심, 어제 공식선언까지
초스피드로 움직인 것은
총선 이후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지는 것을 막고
박근혜-김문수 양자대결 경선구도를 짜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민심이 반영된 후보를 뽑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장악한 현실에서
대의원 투표 20%와 일반당원 투표 30%를 합쳐 절반을 당내선거로
결정짓는 기존 경선규칙으론 치열한 예선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문수 경기도지사]
"대선 이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겠습니까. 대선 이기려면 국민 참여경선을 받아 줄 것으로 봅니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도
완전국민경선제에 공감하고 있지만,
친박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려면 현행 경선 룰을 개정해야 합니다.
당권을 쥔 친박계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경선 룰 개정은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다른 주자들의 강한 요구와 박 비대위원장의 극적 양보가 있을 경우 국민경선 비율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당내에선 비박근혜계 주자들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강원도를 시작으로 민생탐방에 나서고,
이재오 의원은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민생 투어에 돌입합니다.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해지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운동을 하면서 미리 얼굴을 알릴 수 있습니다.
7~8월 여야 당 내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출마를 원하는 공무원은 적어도 9월 20일까지 사직해야 합니다.
11월 25일부터 이틀간 대선후보 정식등록 후
12월 19일 결전이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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