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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새누리 공천 여론조사 파문 ‘일파만파’

2012-03-08 00:00 정치

[앵커멘트]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가
근거자료로 사용한 여론조사결과와 다르다는 보도,
채널A와 동아일보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공천이 부당하다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와 실제 공천결과에서
차이를 보이는 곳을 추가로 공개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을

이현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채널A의 보도가 나간 뒤
후보들의 재심 청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10분1 수준의 지지를 얻은
친박계 김정 의원에게 밀린 유정현 의원.

[인터뷰 : 유정현 새누리당 의원(서울 중랑갑)]
- “최소한 잘 된 공천이라면 2위 3위와 경선을 하게 해주십시오.”

2위와 28%p 차이를 벌리고도 공천이 보류된
신지호 의원도 탈당 배수진을 치고
재심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에게 밀린
친이계 이방호 후보는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천에서 여론조사가 압도적으로 앞서는데도
친이계를 죽이기 위해 탈락시켰다는 겁니다.

부산의 경우 공천위가 탈락으로 가닥을 잡은
현역의원들의 지지도가
2위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2위 이영근 후보에게 18.1%포인트 앞섰고,
안경률 의원은 2위 김세현 후보와 20.7%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희정 후보는
현역인 박대해 의원보다 앞섰고
3,4,5위와 차이도 크지만
공천이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위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공천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정무적 판단에 의해 25%에 상관없이 결국 탈락되는 의원들도 틀림없이 있습니다. 정무적 판단도 있을 수 있고, 경쟁력까지 고려해서일 수도"

여론조사가 높게 나왔더라도 해당 의원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유권자들의 '컷 오프 조사' 결과가 나쁘면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은채,
'정무적 판단'이란 모호한 기준을
누구에게 어떻게 적용했는지 설명이 없는 상황에선
불복과 반발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를 적용하는 기준도
그때그때 달라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초 현역 의원이 당내 유력 예비후보와
20%p 이상 차이가 나면 공천을 확정짓겠다고 했지만,
당 지지율보다 현역 의원 지지도가 낮으면 배제한다는 등
다른 기준들이 자꾸 생겨나면서 논란을 확산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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