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댈러스에서 흑인들이 연일
한국인을 비난하는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로스엔젤레스 흑인 폭동’과 같은
사태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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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댈러스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박모 씨가 운영하는 주유소 앞입니다.
이 곳 흑인들은 한 달 넘게
이 주유소를 이용하지 말라며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9일,
주유소를 찾은 흑인 목사가 왜 가격이 비싸고
10달러 이하는 직불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지를 따졌습니다.
박 씨가 다른 데로 가라고 하자
흑인 목사는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고 맞섰습니다.
이에 박 씨는 당신은 아프리카로 가라고 응수했습니다.
다툼이 알려지며 흑인들은 집단 반발했고
주유소를 찾는 손님들을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제프리 무하마드 / 당시 흑인 목사]
“우리만의 사업을 열어서 저 가게 문을 닫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여기에 모인 이유입니다.
그는 나를 네 번이나 아프리카인이라 불렀고 아프리카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결 기미가 안 보이자
영사관까지 사태 파악을 위해 현지를 찾았습니다.
[녹취: 조윤수 휴스턴 총영사]
“제가 볼 때는 조금 장기화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왜냐면 저쪽 파트에서는 협상보다는 나갈 때까지(가게를 철수할 때까지)
하겠다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이게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영사관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현지 한인 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차분하게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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