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밋 롬니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오늘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후보의 경쟁은
말그대로 초박빙입니다.
롬니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30일
롬니의 지지율은 44%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2% 앞섰으나,
다음날인 1일에는 43% 대 44%로
다시 오바마 대통령이 역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당대회가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으로
조용하게 치러졌고,
또 그 자리에서 미국의 한 유명 배우가
오바마를 투명인간으로 희화화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는 롬니가 설립한 베인캐피털이
탈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판세를 예측하긴 이릅니다.
롬니의 호감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끌어온
미국의 경제상황이 대선 전까지
급격히 호전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야외 경기장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번 연설이 표심이 결정되지 않은 유권자들을
얼마나 자극하는가가
최대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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