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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호텔 예식장 수천만 원 꽃장식 강매…공정거래위 조사하나

2012-02-21 00:00 경제

[앵커멘트]
수천만원이 드는 호텔 결혼식 실태를
얼마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예식장을 예약하려면
비싼 꽃장식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끼워팔기는 위법 소지마저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 결혼식의 꽃장식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꽃장식을 무조건 해야할뿐더러
업체도 호텔이 정해준 곳으로 해야합니다.

H호텔 웨딩플래너
(꽃장식 없이는 결혼식을 할 수가 없는 건가요?)
"네, 어떤 예식장을 가셔도 그럴 거예요. 외부 반입이 안 되는 게 2가지가 있어요. 음식이랑 꽃 장식이요. (무조건) 꽃장식은 저희 호텔에서 해요."

호텔 예식을 원하는 소비자들 중
수천만원의 꽃값을 어쩔 수 없이 내야하는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김성하 / 한국소비자연맹 간사]
"울며 겨자먹기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분명히 불공정 소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업체가 상품을 팔 때
다른 상품을 자신이 정한 사업자로부터 구입하게 한다면
'끼워팔기'에 해당합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 박해식 / 변호사]
"예식장 갔다 치면 무조건 꽃을 특정업체에다 해야된다고 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위법성이 쉽게 인정될 수 있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약관을 통해 규제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 관계자]
"(예식) 계약 조건 상 불공정약관 여부를 심사해서
그런 경우는 표준약관으로 규제하든지 해서
제도적 접근을 할 수 있겠죠."

이 참에 호텔 결혼식 뿐만 아니라 일반 예식장 결혼식에도 끼워팔기 같은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는 지,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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