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레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4년째가 됩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그 동안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지난 4년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이일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제위기는 극복했지만 서민은 못살렸다]
[싱크:이명박 대통령 후보자 방송연설]
"저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고 서민생활의 주름살을 펴겠습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의 실현을 담은 747 공약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성장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
“선진국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때 우리는 오히려
신용등급이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대기업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온기를 느낄 수 없고
양극화와 청년실업도 심각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대기업 위주정책이 오히려 고용창출 능력 떨어뜨려서
경제양극화를 가져왔다.”
[좌초되고 흔들린 국책사업공약]
[싱크: 대선 후보 당시 연설]
“한반도 대운하는 친환경적으로 하겠습니다.”
한반도대운하는 4대강 사업으로 축소돼 추진됐지만 환경 논란은 여전합니다.
동남권신공항과 세종시 건설. 과학비지니스벨트 건립과 같은
다른 대형 국책사업도 오락가락하면서 국론분열을 야기했습니다.
[인터뷰: 박상병 시사평론가]
“국민 동의를 얻어 함께 해나가지 않고 일방통행식의
국정운영 때문에 주요 국책사업이 문제를 일으켰다."
[실패한 비핵개방 3000, 되살린 한미공조]
[싱크: 대선 후보 당시 연설]
“핵을 폐기하는 것이 북한도 사는 길이라는 걸 설득하겠습니다."
이른바 비핵 개방 3000 공약은 북한의 핵폐기도 개방도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한미공조 복원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고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국격을 높인 점은 긍정적 평가가 우세합니다.
[인터뷰: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
“대북정책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건 평가할 수 있다."
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1년 남짓.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시민들은 무엇을 바라는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김명은/인천 주안동]
"모든 학생들이 빨리 취업됐으면 좋겠다"
[인터뷰: 김준석 부산 온천동]
"물가가 안정되고 서민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인터뷰 : 김혜빈 서울 서교동]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터뷰:라혜림 서울 길음동]
“학교 다니기 무서운데 오빠들이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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