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바트스코예 마을 숲속에 묘비 하나가 서 있습니다.
해방 전 김일성 주석이 소속됐던 러시아 88여단 군인과 가족의 묘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김정일의 남동생 김 슈라의 묘”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도 자주 찾고, 올해 초 러시아 지역청이 묘비 앞에 한국식 봉분을 설치했다고 해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일행이 최근 이곳을 방문했을 때 묘비 앞에는 중국 술 3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슈라는 1944년 이곳에서 태어나 해방과 함께 귀국한 뒤 1947년 평양의 연못에 빠져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씨 왕조’의 숨겨진 가족사가 드러나는 것일까요?
학계의 연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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