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후에 꼬박꼬박 임대료 받을 수 있는
상가 한 채 사두고 싶다는 분들,
꽤 있으시죠?
하지만 불황에 그것도 옛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1층 상가를 분양받았던 안준성 씨는
계약 두 달 만에 상가를 처분했습니다.
80㎡의 분양가가 8억4천만 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상가에 들어오려는 임차인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안준성/경기 성남시 분당구]
"애초에 생각했던 투자의도하고는 너무 많이 벗어나서 아무래도 좀 주말에는 상권이 활성화되긴 힘든 그런 여건이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역 주변 상가들도
10곳 중 7곳이 빈 사무실로 남아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이
뒤에는 상가분양을 알리는 현수막만 나부끼고 있습니다.--
상가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사장]
"6억5천하는 물건이 할인해서 5억5천에 가능한 것도 있고 그래요. (원래는 얼마였는데요?) 원래는 7억 정도하죠. 속된 얘기로 돈질을 안 해. 투자를 안 한다는 얘기야."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전
땅값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상가가 많은 만큼
주의를 당부합니다.
[인터뷰 : 김규정/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들도 최근에 임대수익률이 연간 3% 내지 5%로 크게 낮아진 상황입니다. 너무 비싸진 않는지 기존의 물건과 비교해보고"
불황인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남이 준 정보보다는 최대한 발품을 팔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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