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 가운데 홀로 마이웨이를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재오 의원입니다.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회견을 비판한데 이어
정권재창출보다 개헌이 중요하다고
독자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박 후보와 함께 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정치권에서 나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박근혜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분권형 개헌 추진 단체를 출범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정권 재창출도 중요하지만, 정권 재창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라의 미래입니다."
분권형 개헌에 부정적인 박근혜 후보와
또다시 어긋나는 행보입니다.
집권을 목표로 함께 움직이는 정당정치 원리상
최근 행보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이 의원은 정색을 하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내가 5선 국회의원이에요. 이 나라 정치인이에요."
이 의원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실토한 셈"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이 의원을 꾸준히 접촉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난 11일)]
"계속 연락드려서 제의를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합류의 명분으로
분권형 개헌 수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등 핵심공약이
개헌으로 가릴 수 있어 부정적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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